찬란한 연말의 밤, 부천시립합창단이 마련한 크리스마스 선물

[부천신문] 부천시립합창단이 연말을 맞이하여 크리스마스 선물 같은 공연을 마련한다.

상임지휘자 김선아가 지휘하는 이번 공연은 소프라노 윤지, 카운터테너 정민호, 테너 김세일, 베이스 안대현이 협연하고 콜레기움 무지쿰 서울이 관현악 연주를 맡아 부천시립합창단과 함께 송년의 밤을 장식한다. 

부천시립합창단의 2023년을 마무리할 바흐의 ‘크리스마스 오라토리오’는 바흐가 성탄 시기의 여섯 축일을 위해 쓴 칸타타 역작이다. 이 작품은 여섯 곡이 각각 독립적이면서도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부천시립합창단은 이 중 성탄절을 위한 1부, 새해 첫 주일을 위한 5부, 공현 축일을 위한 6부를 연주할 예정이다. 성탄절을 위한 작품답게 전체적으로 밝고 경쾌하며, 당시의 음악보다 상대적으로 현대적인 갈란트풍의 가벼움을 선보인다.

김선아 지휘자
김선아 지휘자

김선아 지휘자는 “바흐의 ‘크리스마스 오라토리오’는 크리스마스 시즌이면 유럽 전역에서 많이 연주되는 작품이다. 작은 오페라와 같은 스토리텔링이 특징으로 바로크 음악에 익숙하지 않은 관객도 즐겁게 보실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함께 협연할 윤지, 정민호, 김세일, 안대현 성악가와 콜레기움 무지쿰 서울은 바흐 작품에 정통한 국내 대표 바흐 전문 연주자이기 때문에 완성도 높은 음악을 감상하실 수 있으리라 보장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상임지휘자 취임 후 2년 동안 다양한 바로크 음악을 선보인 김선아 지휘자와 부천시립합창단의 완벽한 호흡 역시 기대되는 부분이다.

부천시립합창단
부천시립합창단

부천시립합창단 송년음악회 ‘바흐 크리스마스 오라토리오’는 오는 12월 21일(목) 오후 7시 30분 부천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만나볼 수 있다. 부천시립합창단이 전하는 축복과 평화의 메시지를 통해 한 해를 따뜻하게 마무리하고 반갑게 새해를 맞이할 수 있길 바란다.

 

 

○ 지휘 김선아
- 연세대 교회음악과 졸업(B.M., 오르간전공) 
- 독일 뒤셀도르프 국립음대(국가고시 A-Examen, 교회음악) 
- 독일 뒤셀도르프 국립음대(Diplom, 합창지휘) 
- 독일 뒤셀도르프시 Philippus-Kirche 교회음악감독(Kantorin)역임 
- 국립합창단 부지휘자, 합창연구학회 회장, 바흐솔리스텐서울 지휘자 역임
- 국립합창단, 부천, 성남, 시흥, 원주시립합창단 객원지휘 
- 서울국제고음악페스티벌, 일본쓰루고음악페스티벌, 춘천국제고음악페스티벌, 독일 Linnich Kultursommer, 금호스페셜, 서울오라토리오페스티벌, 한국합창심포지엄, 한국합창대제전, 예술의전당 아티스트라운지, 인천문화예술회관 커피콘서트, 성남아트센터 마티네콘서트, KBS 클래식FM ‘여름음악학교’, ‘KBS 음악실’, MBC 문화사색 ‘아트스토리’, CBS JOY 등 출연 
- 일본 다카라즈카 국제합창콩쿠르, 야마나시 고음악콩쿠르, 여수 국제합창콩쿠르 입상
- Sony Classical, AUDIOGUY 레이블에서 다수의 음반 녹음
- 현) 부천시립합창단 상임지휘자, 단국대학교 초빙교수, 콜레기움 보칼레 서울 지휘자, 콜레기움 무지쿰 서울 음악감독

 

소프라노 윤지
소프라노 윤지

 

○ 소프라노 윤지
맑은 목소리와 뛰어난 음악성으로 주목 받는 소프라노 윤지는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성악과 학부 졸업 후 독일 만하임국립음악대학 오페라/리트 석사(Master)와 최고연주자과정(Solistische Ausbildung) 을 마쳤다.
탁월한 표현력으로 이미 학업 도중 만하임국립극장 오페라 스튜디오에 발탁된 그녀는 <코지 판 투테>, <가면무도회>, <피델리오>, <요정여왕>, <신데렐라>, <피터 그라임스>, <가짜정원사> 등 스무 편이 넘는 오페라에 주역과 조역으로 노래했다.
또한 2018년과 2019년에는 독일 최고의 무대 중 하나인 바이로이트 음악축제에 솔리스트로 참여하며 최고의 기량을 펼쳤다.
현재 네덜란드 헤이그왕립음악원에서 고음악 석사 과정에 재학 중인 소프라노 윤지는 카펠라 암스테르 담과와의 헨델 투어를 시작으로 유럽에서 활동 중이다.
국내에서는 국립오페라단, 대관령겨울음악축제, 콜레기움보칼레서울, 바흐솔리스텐서울, 서울모테트합 창단, TIMF앙상블 기획 공연의 솔리스트로 참여하며 관객과 만났다.

카운터테너 정민호
카운터테너 정민호

 

○ 카운터테너 정민호
카운터테너 정민호는 중앙대학교 성악과를 졸업하고 중앙대학 일반대학원 합창지휘 전공을 수료한 후 바흐의 교회음악과 바로크 음악에 매료되어 콜레기움보칼레 서울에서 테너로 활동하던 중 카운터테너로 전향하게 되었다. 바흐 콜렉기움 저펜의 지휘자이며 바로크음악의 거장인 Masaaki Suzuki 와의 b단조 미사 솔리스트로 데뷔하여 두각을 나타낸 그는 다수의 바흐 칸타타, 마태수난곡, 요한수난곡, b단조 미사, 헨델의 메시아 등 바로크 종교음악을 연주하였다.
이후 네덜란드 헤이그 왕립음악원에 시험 없이 합격하여 Rita Dams, Peter Kooij, Robin Blaze, Jill Feldmann, Pascal Bertin, Dorothee Mields 와 같은 고음악 스페셜리스트들에게 사사하였고 만점 (with distinction)으로 졸업하였다. 카운터테너 Michael Chance 와 오페라 <Giasone> 도 함께 작업하였고 네덜란드 캄머코어의 지휘자 Peter Dijkstra 와 마태수난곡, 요한수난곡 유럽투어를 하였으며, 네덜란드와 독일에서 다수의 바흐 수난곡, 칸타타를 연주하였다. Peter Kooij, Sigiswald Kuijken, Alexander Weimann 와 같은 음악가들과 작업하였고 세계적인 바로크 단체인 바흐 콜레기움 저펜 과 Masaaki Suzuki 와의 유럽투어 와 바흐 페스티발 (라이프찌히) 에도 참여하였다. DNOA (Dutch National Opera Academy) 의 헨델 오페라 '라디미스토'에서 라다미스토 역으로 오페라 무대에 데뷔하여 주목을 받았고 영국, 독일과 네덜란드에서 활동하였으며 대전시립합창단과 크로아티아 바라주딘 고음악 축제에 함께 연주하였으며 국내에서는 국립합창단 <메시아> 공연을 비롯 대전시립합창단, 수원시립합창단, 안양시립합창단, 원주시립합창단 등 유수의 단체들과 협연을 하였으며, 최근에는 한화클래식 2021 <서예리와 함께하는 바로크 프로젝트>과 2021, 2022 대관령 국제음악제에도 초청되어 연주하였다.
현재 그는 바흐의 수난곡, 칸타타 등 고음악 솔리스트로 국내.외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콜레기움 보칼레 서울 성악코치로 활동하고 있다.

 

테너 김세일
테너 김세일

 

○ 테너 김세일
테너 김세일은 서울예고 재학 시절 유럽으로 건너가 로마 산타체칠리아 음악원, 스위스 제네바 음악원, 스위스 취리히음대 최고 연주자 과정을 거쳐 아테네 마리아 칼라스 콩쿠르 2위, 취리히 키바니스리트 듀오 콩쿠르 1위, 스위스 베르비에 페스티벌 최고의 성악가상 등을 수상했다. 거장 니콜라이 겟다와 프랑코 코렐리를 사사하였으며 바덴바덴 페스트슈필하우스, 네덜란드 오페라 스튜디오, 베를린 국립 오페라 극장, 취리히 톤할레, 루체른 헨델 페스티벌, 산토리홀, 예술의전당 등 유럽과 한국을 중심으로 연주회와 오페라 무대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피아니스트 루돌프 얀센과의 <내일의 클래식 주역> 음반(KBS 클래식 FM)을 비롯한 4장의 음반과 피아니스트 마르쿠스 하둘라와 함께한 솔로 앨범 <시인의 사랑>을 2020년 6월 소니 레이블로 발매하였다. 또한 현재 국립강원대학교 교수 및 부학장으로 재임하며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베이스 안대현
베이스 안대현

 

○ 베이스 안대현
바리톤 안대현은 연세대학교 성악과를 졸업 후 독일 드레스덴 국립음대에서 디플롬 과정, 슈투트가르트 국립음대에서 오페라과 마스터과정 그리고 최고연주자과정을 차례로 졸업했다. 라이프치히 바그너 재단 국제콩쿠르, 뮌헨 보칼게니알 국제콩쿠르, 임링 굳임링 국제콩쿠르 등에서 입상 및 가곡상(Liedpreis)을 수상했다. 뮌헨 방송국 오케스트라와 협연(BR Klassik Radio) 라디오에 녹음 방송으로 여러차례 출연하였으며, 슈투트가르트 SSO 오케스트라와 브람스의 <독일 레퀴엠> 솔리스트로 수차례 협연을 했다. 슈투트가르트 오페라극장의 객원가수를 역임하였고, 슈투트가르트, 라이프치히, 뮌헨 등의 무대에서 수 많은 갈라콘서트 및 연주회에 출연하였다. 국립오페라단 주최 오페라 <라보엠>, <한국 오페라 70주년 기념 갈라>, <사랑의 묘약>, 서울시오페라단 <라보엠>, <세비야의 이발사>, 아트센터인천<라보엠>,<사랑의 묘약>, 성남아트센터<피가로의 결혼>,<사랑의 묘약>, 등에 주역출연하였고 원주시향, 춘천시향, 원주시립, 안산시립, 안양시립, 청주시립, 구미시립, 월드비전합창단 등 유수의 단체들과 헨델 <메시아>, 모짜르트 <레퀴엠>, <대관식미사>, 미하엘 하이든 <레퀴엠>, 브람스 <레퀴엠>, 바하 <크리스마스오라토리오>, <마그니피카트>, 다수의<칸타타> 와 <미사> 등의 독창자로 협연했다. 현재 연세대학교와 국립군산대학교에 출강 중이다.

 

부천시립합창단
부천시립합창단

 

○ 연주 부천시립합창단
1988년 창단되어 신선하고 다채로운 레퍼토리로 합창음악계를 선도하는 국내 정상의 부천시립합창단은 뛰어난 역량을 통하여 깊이 있는 음악적 해석을 추구하는 합창단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쥐>, <마술피리>, <가면무도회>, <라 보엠>, <사랑의 묘약> 등 다양한 오페라에 초청되어 왔으며,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함께 <말러 제2번 ‘부활’>, <말러 제3번>, <탄호이저 오페라 콘체르탄테>를 연주하였고 매년 <베토벤 교향곡 제9번 ‘합창’>을 공연하고 있다. 또한 러시아의 예르마코바, 미국의 윌리엄 데닝, 조셉 플루머펠트, 제리 멕코이, 독일의 마틴 베어만 등 세계 유명 합창지휘자와 함께 공연하였으며, 2014-2016 미국 베이커스필드시 초청 연주 등 해외연주를 진행하였다. 부천시립합창단은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합창음악계를 선도하고 관객 가까이에서 호흡하는, 그리고 합창음악의 철학인 ‘배려’를 사회에 전하여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 시립합창단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콜레기움 무지쿰 서울
콜레기움 무지쿰 서울

○ 연주 콜레기움 무지쿰 서울
콜레기움 무지쿰 서울은 바로크 시대의 기악곡을 중심으로 다양한 작곡가의 작품을 연주하는 시대악기 연주단체로서 G. P. Telemann과 J. S. Bach가 라이프치히에서 함께 연주했던 ‘Collegium Musicum’의 음악사적 의미를 기리며 2016년에 창단되었다.
유럽과 미국에서 세계적인 바로크 연주자들과 함께 수학한 최고 수준의 고악기 연주자들로 구성된 콜레기움 무지쿰 서울은 단순히 바로크 음악을 시대악기로 연주하는 것뿐 아니라, 작품이 쓰여진 당대의 시대적 근거를 바탕으로 하되 오늘날의 관점으로 재구성하는 역사주의 연주(Historically Informed Performance)를 본격적으로 선보이는 것을 지향하고 있다. 또한 바로크음악을 넘어 고전, 낭만음악까지 시대악기 연주를 확장하여 국내 음악계에 ‘역사주의 연주’라는 화두를 던지고자 한다.
창단 이후 바로크 전문 합창단인 콜레기움 보칼레 서울과 파트너쉽을 가지고 협연하고 있으며, 원주시립합창단, 인천시립합창단, 광주시립합창단, 안양시립합창단과 바흐 <b단조 미사>, <요한 수난곡>, 헨델 <메시아>, <이집트의 이스라엘인>, 모차르트 <레퀴엠>, <c단조 미사> 등의 작품을 성공적으로 협연하였다. 또한 예술의전당, 성남아트센터, 인천문화예술회관 등의 기획연주에 초청되어 연주하였으며, 2019~2020년 두 번의 KBS 클래식FM ‘여름음악학교‘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2018년 4월에는 Audioguy 레이블로 콜레기움 보칼레 서울과 함께 모차르트 <레퀴엠>을 출반하여 클래식계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또한 바이올리니스트 김다미와 비발디,피아졸라의 사계 전국 투어 연주, 클라리넷티스트 조성호와 비발디 협주곡 연주를 진행하며 클래식 음악계와 접점을 찾는 작업을 지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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