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갑 서영석, 김복덕 후보 간 날선 공방 가속화

지난 14일 부천시청 브리핑룸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었던 김복덕 후보 모습
지난 14일 부천시청 브리핑룸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었던 김복덕 후보 모습

 

[부천신문] 김복덕 국민의힘 부천시 갑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부천시 갑 서영석 후보의 보도자료에 반박 보도자료를 배포하며 질타했다.

서영석 후보는 지난 27일 김복덕 국민의힘 국회의원 후보를 겨냥, “김 후보 측이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앞두고 주차요금 200만원을 선결제한 것으로 확인”, “3월17일 열린 개소식에 참석한 500여명 가운데 차량을 이용한 이들의 주차요금을 대신 결제한 것으로 보이고” 등의 주장을 적시하며 “개소식 참석자 주차요금 거액 불법대납 의혹에 따른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는 내용을 보도자료로 배포했다. 

이에 김복덕 국민의힘 후보 측은 ‘명백한 허위 날조와 과장, 거짓정치 시즌2’라고 일축했다.

첫째, 서영석 후보 측이 “김복덕 후보 측이 주차요금 200만원을 개소식 전 선결제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주장한 데 대해 “도대체 무엇을 어디서 어떻게 확인했다는 것인지, 근거 없는 날조”임을 분명히 했다. 사무소 인테리어를 맡은 공사용 차량과 외부 지인 등을 위해 주차요금을 선결제한 것에 치졸한 상상력을 뒤집어씌운 전형적 가짜뉴스 공세이기 때문이다.

둘째, “김복덕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한 500여명의 사람들 중 차량을 이용한 이들의 주차요금을 김 후보 측이 대신 결제한 것으로 보이고”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서영석 후보의 ‘왜곡하고 과장하며 허위사실로 기만하는 행태는 이제 버릇이 된 것’인가라며, 500여명의 사람들 중 차량을 이용한 이들은 몇 명이고, 주차요금 결제는 얼마라는 것인지 명확히 얘기하라고 촉구했다. 법 위반이라고 고발까지 하면서 근거를 대지 못한 채 '~보인다'고 한  것은 ‘아니면 말고’의 찔러보기 식이라는 것이다.

셋째, 서영석 후보 측이 ‘개소식 참석자 주차요금 거액 불법대납 의혹에 따른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데 대해서는 “도대체 얼마 정도면 거액이랄 수 있다는 것인지 분명히 하라”고 했다. 근거 없이 정치적 공격을 하는데 대해 “음주운전하는 것처럼 비틀거리지 마시고 똑바로 말하라”며 그의 ‘음주운전 전과’를 꼬집었다.

국민의힘 김복덕 후보 측은 서영석 후보가 중앙선관위에 ‘허위사실공표 및 후보자비방 행위’로 고발을 당한데 대한 해명에 대해서도 “부천시민들을 또 한 번 속이고 있다”고 직격했다. 서영석 후보는 많은 기자들이 참석한 기자회견장에서 본인 입으로 “국민의힘 후보들은 서울에서 공천신청을 했다가 떠밀려서 온 후보들이고, 우리 지역과 아무 연관이 없는 사람들로 구성된 후보들”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그래놓고는 해명이랍시고 “현장에서 즉흥적으로 이뤄진 질의응답 과정에서 부천시(을) 박성중 후보, 부천시(병) 하종대 후보를 겨냥한 발언이었고, 국민의힘 소속 모든 후보라고 칭하지도 않았다”는 말로 부천의 언론인들과 77만여 명 시민을 우롱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 후보 측은 “서영석 후보는 본인이 횡설수설해도 언론과 시민들은 ‘알아서 듣고 해석하라’는 것인지, 그야말로 오만함과 게으름의 극치”라고 지적했다. 이어 “서영석 후보는 정치 인생 29년에 전과만 몇 범인가. 시의원 때는 식품위생법 위반, 도의원 때는 음주운전, 약사회 회장 신분으로는 횡령을 저질러 전과4범이 되더니 이번엔 ‘허위사실 유포’로 또 한 번 법의 심판을 받게 됐다”며 “전과를 하나 더 추가해 전과5범이 되는 것으로도 모자라 무고죄까지 더하려는 것이냐”고 되물었다.

김복덕 후보 측은 서영석 후보를 향해 “29년 고인 물 정치의 끝이 거짓정치일 뿐인가”라며 “음주운전자처럼 횡설수설하다가 추락하지 말고 정계를 은퇴하라.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결단하시라”고 거듭 촉구했다.

본지는 서영석 후보 측 언론 담당자와 통화를 시도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

저작권자 © 부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