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인시대세트장 2005년도 예산안조차 수립 못해
이사장과 직원 갈등설에 집행부와 따로국밥 의혹
시의회 기획재정위, “업무협조체제 많은 문제 있다” 유감

부천문화재단이 부천시로부터 위탁받은 상동 야인시대세트장 운영에 따른 자료미비로 예산안조차 수립하지 못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특히 시의회 기획재정위원회의 예산안 심의에서 의원들로 부터 ¨업무에 임하는 부천문화재단은 물론 경제문화국간의 업무협조체제에 많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받는 등 이사장과 직원들간의 갈등설에 따른 홍건표 이사장의 조치에 귀추가 주목된다.

더욱이 부천문화재단은 야인시대세트장 예산안 심의에서 계약직원들의 임금을 누락시켰는가 하면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예산안을 작성해 이사장 죽이기가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는 실정이다.

여기에다 당초 제출한 예산안에서 4억2천526만1천원을 즉석에서 삭감해 수정해 심의를 받았으나 이에 대한 이사장(시장)의 결심이 없었다면 이는 공문서를 위조한 것으로 시의회는 이에 대한 사실 확인 없이 심의를 했다면 공문서 위조 예산을 심의한 것으로 파문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부천시의회 기획재정위원회는 지난 8일 심의중단에 이어 9일 속개된 심의에서도 야인시대세트장 예산안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출하는 등 수차례의 심의중단 진통 끝에 오후 6시 30분에 속개해 문화예술과장으로부터 4억2천526만1천원을 삭감한 내용을 보고받고 심의가 진행됐으나 계수조정에서 어떠한 결정을 내릴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와 관련 남상용 시의원은 “박두례 이사장과 모든 직원들은 먼저 사과하라”고 요구해 박이사장과 직원들은 죄송하다고 머리 숙여 사과했다.

이어 질문에 나선 이영우 의원은 “계약직원들의 연봉이 서로 다른데 일률적으로 146만원으로 책정했느냐”며 “급여가 높은 사람은 어떻게 할 것인가”고 지적하자 박두례 상임이사는 “평균급여로 책정했다”고 답변했다.

이영우 의원은 “호봉별로 책정해야 맞는 것 아니냐며 기본이 안돼있다”며 “기본적인 인건비 예산도 수립 못하는 직원(팀장)들은 뭐하는 사람들이냐”고 지적했다.

박 이사는 “예산서에 개인별로 연봉을 표기하지 못했다, 미안합니다”라고 답변했다.

이덕현 의원은 “야인시대세트장 예산안 수립을 보면 인건비가 가강높고 다음이 경비용역비인데 어떠한 사업을 운영해 얼마의 수익을 올린 것인가 등 활성화 방안 계획이 있느냐”고 묻자 박 이사는 “부천시로부터 위탁기간 여부가 확실하게 정해져 있지 않고 사업계획에 대해 어떠한 결정도 내려주지 않는 등 아무런 결정권도 없이 단지 건물만 지키라는 식”이라고 서운한 감정을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이재진(기획재정위원회 간사)의원은 “예산안 심의의 중요성에 대해서 재삼거론할 필요가 없을 것임에도 업무에 임하는 재단은물론 경제문화국과의 업무협조체제에 많은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실질적인 운영의 책임자인 이사장은 업무파악 등 소신있는 문화정책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의원은 또 “부천시가 출자해 설립한 재단이 비록 상임이사가 경제문화국의 결재를 받아야한다는 명시적인 조항이 없다 하더라도 운영에 있어 손실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대한 협조와 협력체계를 갖추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부천문화재단은 지난 9일부터 오는 22일까지 부천시 정기 감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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