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K초교 교사등 26명 응급조치

중동신도시 소재  K초등학교가 독성이 있는 나물을 식재료로 사용, 조리과정에서 독소를 제거하지 않아 나무을 먹은 급식조리원과 교사들이 집단으로 설사와 복통, 오심 증상을 보여 보건당국이 진상조사를 벌인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물의를 빚고 있다.


 


다행이  학생들은 나물반찬을 싫어하는 초등학생들이어서 거의 먹질 않아 학생들은 피해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부천교육청과 학교측이 이같은 사실을 숨기기에 급급해 학부모들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다.


이 같은 사실에 대해  본지가 취재에 들어가자  K초등학교 관계자는 아무일 도 없었다는 듯 쉬쉬하다 “그저 원추리 나물을 많이 먹은 사람들에게만 증상이 나타났고, 다음날 모두 호전됐다”는 말만 강조했다.


 


지난달 30일 부천교육청과 원미구보건소, 학부모 등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K초등학교 점심급식 반찬으로 나온 원추리 나물을 먹은 조리원과 교사 등이 식사 후 약 20분후부터 복통과, 설사 오심 증상을 보여 학교 양호실에서 응급약을 복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따라 원미구 보건소는 급식실, 화장실 등을 방역소독하고 식중독 증상자 및 의심환자 26명에 대해 보균검사 및 당일 급식된 식품 등을 수거해 경기도보건연구원에  검사를 의뢰, 보균검사결과 21명은 음성으로 판명, 나머지 5명은 다음날 바로 증상이 호전됐다.


 


학부모 J모씨(중동·38세)는 “학생들의 건강을 책임져야 할  학교급식소에서 독성이 있는 나물을 식재료로 사용, 아이들에게 제공했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고 비난했다.


 


보건소 관계자는 “영양사로부터 신고를 받고 바로 세균검사를 했다"며 "모두 음성반응이 나왔으며, 신고된 설사환자 모두 증상이 호전됐다”고 밝혔다.


 


그는  “급식소에 2일간 보관된 음식물을 현재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해 오는 2일경 검사결과가 나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원추리는 단맛이 나는 채소로 주로 봄에나는 어린싹을 먹는데, 살짝 데친다음 나물로 무쳐먹기도 하지만 너무 쇠면 독소가 있어 푹 삶아서 물에 담궈 독소를 제거 후 섭취해야  이상이 없는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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