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전용경로당 비율 전국평균보다 높아

부천관내 경로당이 300개소를 넘어섰고 행정구역별 분포는 원미구(44.6%), 소사구(22.1%), 오정구(33.3%)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운영형태별로는 남녀공용인 경우가 54%로 절반을 넘었으나 할머니 전용 경로당 비율이 26.5%에 달해 전국평균비율보다 높은 반면 할아버지 전용 경로당은 19.4%로 조사됐다.


 


가톨릭대학교 박정호.정은하 교수가 발표한 한국노인복지학회 ‘노인복지연구’ 자료에 따르면


경로당 지역적 특성은 아파트단지에 위치한 경로당이 52.6%, 일반주거지 43.7%, 상가,공원,공장지역도 3.7%나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건물 특성으로 독립건물인 경우가 59%, 비독립 및 공용건물 40.9%로 집계됐고, 평균 평수는 73.5평으로 20평 미만 경로당은 19.4%, 40평 이상 63.2%로 전국 경로당 평균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여가활동 프로그램 활성화는 평균값이 21.51점으로 상당히 저조한 것으로 밝혀졌다.


실제로 경로당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여가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곳은 단 6곳으로 나머지 경로당은 바둑, 장기, 화투로 여가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로당 시설측면에 대한 조사에서는 70%가 적절하다고 응답했으나 냉방시설이 가장 낮은 만족도를 보였다.


 


운영비는 평균 28만원을 지출하고 있으며, 20만원이상~40만원미만(64.7%)로 운영비 충분성에 대해 ‘부족하다’(53.9%)로 절반을 넘었고, ‘매우부족하다’(7.4%), ‘보통이다’(35.8%)으로 나타나 대체적으로 부족한 수준으로 조사됐다.


 


경로당 일일 평균 이용인원은 18.4명으로 20명미만 경로당(56.8%), 20명이상(43.3%)로 집계됐다.


 


박정호 교수는 “경로당 프로그램과 연계한 정부의 재정지원은 경로당 여가활동 활성화에 근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며 “정부의 체계적인 지원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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