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검 부천지청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등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부천터미널 손석창 대표가 뇌문제공 혐의 등을 부인해 거짓말 탐지기와 뇌물수수혐의로 1년6개월을 선고받은 박효서 전 시의원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1일 인천지방법원 부천지원 형사합의2부(재판장 노만경)심리로 453호 법정에서 속행된 공판에서 부천터미널 손대표는 “방비석 전 부시장과 박효서 전 시의원에게 뇌물을 제공했다는 부분과 회사돈 수십억원을 횡령했다는 검찰의 공소사실은 사실과 다르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이날 손대표는 “당시 방비석 부시장이 자주 애용하는 중동 동신참치에서 방 부시장을 여러번 만났지만 양주 1병을 마시고 술이 취한 상태에서 방 전 부시장으로부터 형의 취직과 함바식당 운영권 부탁을 받았지만 당장 들어주어야 할 부탁도 아니고 구체적인 시기도 없었다”며 “방 부시장이 공직을 그만둔 이후 형을 취직시켜 주었고, 함바식당도 소개시켜 주었다”고 주장했다.


 


 손대표는 “신용카드와 그랜저 승용차는 인간적인 개인 친분으로 지원한 것”이라고 뇌물제공 혐의를 부인했다.


 


손대표는 또 “박효서 전 시의원에게 3회에 걸쳐 6천만원을 지급한 것은 사실이지만, 박효서 전 시의원이 찾아와 홍건표 후보가 자금이 많이 부족한 것 같다며 1천만원을 줄 것을 먼저 요구해 당선 유력후보인 홍 후보의 부탁으로 알고 거절할 수 없어 지급했다”고 해명했다.


 


 그는 “그 후로도 박 전시의원이 2차례 걸쳐 같은 이유로 5천만원을 요구해 지급했으나 박 전 시의원이 홍 시장을 팔고 돈을 받은 사실을 나중에 알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검찰은 손대표가 진술을 번복하고 있다며 거짓말 탐지기와 박효서 전 시의원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한편 부천터미널 손대표에 대한 3차 공판은 오는 15일 오후4시 30분 같은 법정에서 속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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