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건표 부천시장이 추모공원 추진과 관련 역곡1동 초두순시에서 계란세례에 이어 소사공영차고지 현장 방문에서도 주민들에 감금돼 택시를 타고 현장을 탈출했다.




특히 부천시는 홍건표 시장이 20일 불시에 소사공영차고지 현장을 방문할 것이라는 사실을 사전에 알고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관할 경찰서에 협조를 구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부천시와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홍건표 부천시장이 20일 오후4시 30분 부천시청을 출발해 오후 5시 40분 현장에 도착해 주민들을 상대로 공사추진 불가피성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홍시장이 “공사를 강행 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하자 순식간에 100여명의 주민들이 몰려들어 현장을 빠져나가는 홍시장의 차를 막는 과정에서 도로를 점거해 이 일대 교통이 6시간 전면 마비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부천시 관계자는 “홍건표 시장이 오후 5시 40분경 현장에 도착해 주민들에게 차고지 공사강행 불가피성에 대해 설명도중 100여명의 주민들이 몰려나와 도로를 점검하고 차를 타고 귀가하던 홍시장의 차를 막아 홍시장이 차를 버리고 택시를 타고 현장을 빠져 나왔다”고 말했다. 




부천남부경찰서 관계자는 “소사지구대로부터 주민들이 도로를 점검하고 홍건표 시장 차량을 감금했다는 상황을 통보받고 현장에 출동했으나 밀린 차량으로 인해 현장에 접근할 수 없어 도보로 이동해 주민들을 해산시켰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홍건표 시장은 "주민들이 추위에 떨면서 시위를 하는 등 고통을 겪고 있다는 말을 듣고 오는 30일까지 공사를 준단하고 협상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했지, 공사강행은 말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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