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시장 “백지화는 없다, 협상안 제시하면 검토 하겠다”

 

주민들 “지역 정치인들은 반대하는데 시장만 고집”


 



소사공영차고지 조성과 관련 소사구 주민들이 6차선 할미로 도로를 6시간 점거하는 등 초유의 사태가 발생한 가운데 홍건표 시장과 주민대표들이 만나 오는 30일까지 공사를 중단하고 재협상하기로 합의했다.


 



홍건표 시장과 주민대표들은 20일 밤 10시 30분 소사구청 소회의실에서 가진 면담을 통해 오는 비대위를 구성하고 오는 30일까지 시장면담을 통해 협상안을 제시하기로 했다.


 


이날 주민들은 “공영차고지 공람공고를 주민들이 보지 않는 지방일간지 신문에 공고를 했다”며 “부천시가 차고지 조성에 대해 떳떳하다면 왜 보지도 않는 신문에다 공고를 했나”라고 반문했다.


 


주민들은 특히 “소사구 지역출신 도지사나 지역 정치인 모두가 소사공영차고지에 대해 반대를 하는데 유독 홍건표 시장만 고집을 부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홍건표 시장은 “정치인들은 정치적 발언에 대해 책임을 지지만 시장은 모든 행정행위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는 고충을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소사구 주민들은 “시장이 공청회를 한다고 약속해놓고 어기는 등 주민들을 우롱해 오늘 같은 사태(도로점거 및 시장 감금)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또 “시장은 주민편의를 위해 시정을 운영해야 하는데 주민들이 반대하는 소신여객의 차고지를 왜 만들려고 집착하는지 모르겠다”며 “현재의 위치에 차고지를 그대로 두고 시흥시에 광역차고지가 만들어 지면 그리로 옮기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홍건표 시장은 “주민들의 요구대로 설명회를 하려고 했으나 주민들이 반대해 하지 못했다”며 “주민들을 우롱한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


 


홍시장은 “학교인근에 이미 있는 차고지를 민원이 발생해 같은 면수로 그 지역으로 옮긴다는데 반대하는 이유를 모르겠다, 내가 싫은 걸 다른 곳으로 옮기라는 것은 말도 안된다, 반대 명분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홍건표 시장은 특히 “주민들이 시흥시에다 차고지를 조성하라는 요구가 있어 시장으로서 주민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시흥시와 협의 중에 있으나 시흥시가 부천시 차고지를 조성해 주겠다는 확신이 없다”며 “앞으로 4~5년이 걸리더라도 시흥시에 광역차고지가 조성되면 현재의 차고지 시설은 주민들의 편의시설로 사용하고 차고지는 시흥시로 이전 하겠다”고 약속했다.


 


홍시장은 “홍건표 개인이 소사공영차고지를 조성한다면 그만두겠다, 시정을 책임지는 시장으로서 백지화 주장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소사공영차고지는 정당한 적법 절차를 거쳐 착공했다, 행정은 위법이 없으면 간다는 것을 이해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주민들은 “비대위를 구성해 협상에 나서겠다, 협상기간 동안 공사 중단을 약속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홍시장은 “백지화는 받아들일 수 없다, 좋은 안을 제시하면 적극 수용 하겠다, 주민들과 협의하면서 일을 진행하고 싶다, 시장의 입장도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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