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장애인 대부분이 출산 후 산후조리를 받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고, 임신.출산 전문병원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한국사회보건연구원이 부천시 등 경기도 31개 시.군 장애인을 상대로 욕구조사 한 결과 67%가 출산 후 산후조리를 받지 못했고, 97%가 산후조리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특히 91% 여성장애인들은 임신.출산 관련 교육 및 정보제공을 받지 못하고 있고, 임신 후 출산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75.5%가 인공유산 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상장애인들은 임신기간 중 가장 힘들었던 점이 무엇인가에 대해 ‘자녀가 장애를 가질 것에 대한 두려움’(27.3%)로 가장 높았고, ‘집안일 하기가 힘들었음’(18.8%), ‘본인의 건강악화’(17.8%)순으로 조사됐다.


 


여성장애인들은 출산 후 산후조리는 누가 해 주었는가 물음에 ‘친정식구’(26.1%), ‘돌봐주는 사람 없었음’(25.8%), ‘시댁식구’(25.4%)로 나타났다.


 


또 출산 후 산후조리가 충분했는지에 대해 ‘대체로 잘했다’(32.9%), ‘별로 못했거나 전혀 못했다’(67.1%)로 나타나 장애여성의 출산 후 산후조리 도우미 서비스 제공에 대한 고려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여성장애인 대부분은 출산관련 정보나 교육을 받지 못한 것으로 드러나 복지관 등 많은 기관에서 여성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출산 관련 교육프로그램이 제공되어 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여성장애인들은 임신.출산 전문병원이 필요한가에 대해 93.4%가 필요하다고 응답했고, 출산지원 필요성에 대해서도 97.3%가 지원을 희망했다.


 


결혼한 장애인 중 자녀가 없는 이유에 대해 '출산을 원하지만 임신이 잘 되지 않아서'(51%)로 가장 많았고, 다름으로 '기타'(16.2%), '자녀키우기가 어려울 것 같아서'(15.4%)순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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