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급자 성희롱 72.2% 차지...부천여성노동자회 상담결과 발표

 

지난해 부천관내 직장에서 발생한 성희롱의 가해자의 72.2%가 직장상사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부천여성노동자회에 접수된 상담건수는 총 405건으로 유형별로는 고용관련 289건(71.4%), 직장내 성희롱(10.1%), 모성보호(9.1%), 직장내 폭언폭행(5.2%), 성차별(4.2%),로 집계됐다.


 


성희롱 상담 41건을 분석한 결과 65.9%가 30인 미만 영세사업장에서 발생했고, 가해자로는 ‘사장’이 20.4%, ‘상사’가 51.8%로 상급자에 의한 성희롱이 72.2%를 차지해 여전히 권력관계에 의해 성희롱이 발생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성희롱 유형별로는 신체적 성희롱이 53%로 가장 많았고, 언어적 성희롱(38.6%), 시각적 성희롱(8.4%)로 나타났다.


 


또 성차별 상담은 ‘승진차별.부당인사’(29.4%), 결혼.임신.출산 등으로 차별해고(29.4%), ‘차별임금’(23.5%), ‘모집채용’(17.7%)로 집계됐다.


 


모성보호관련 상담은 산전휴가 상담이 27%, 육아휴직 10.8%, 생리휴가, 수유시간, 경이한 근로 전환 등 기타상담 62.2%를 차지해 주5일제 근무시행과 관련 생리휴가 무급화에 따른 문의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됐다.


 


고용관련 상담 289건 중 ‘임금체불’(39.1%), ‘정리해고 및 부당해고’(22.5%), 실업급여, 산재관련 등 기타 38.4%로 나타나 영세사업장을 중심으로 상습적인 임금체불과 퇴직금 미지급 등은 고질적인 문제로 드러났다.


 



고용관련 상담자의 45.4%가 제조업, 27.2%가 도소매음식숙박업, 사회개인서비스업이 14.1%, 교육서비스업 9.4%로 조사됐고, 직종별로는 49.7%가 생산직, 25.1%가 서비스직, 사무직 9.9%로 나타났다.


 


지난 2005년에 비해 임금체불은 10.4% 감소한 반면 부당해고는 7.5% 증가했다.


 


비정규직 여성근로자의 경우 고용관련 상담이 83.3%를 차지해 비정규직 여성노동자들이 여전히 고용불안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비정규직 고용별 분포는 촉탁계약직이 48.7%, 파견.용역직 16.9%, 시간제 14.3%, 일용직 13.6%, 기타 위탁특수직 6.5%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10대가 3.4%, 20대 10.3%, 30대 19.5%, 40대 이상 66.8%로 정규직 중 40세 이상이 56.9%에 비해 비정규직 40대 이상이 66.7%를 차지해 연령이 높을수록 여성노동이 비정규직화 되는 현상을 반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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