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미초 박정호 군 등 2명 사망, 1명 중태

 



중앙선을 침범해 앞차를 추월하던 승합차가 도보순례 중이던 부천소사성당 소속 학생들을 덮쳐 초등학생 2명이 사망하고, 4명이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30일 오전 10시 30분경 인천시 강화군 양도면 조산리 조산초등학교 앞 도로에서 렉스턴 승합차가 도보순례 중이던 부천소사성당 소속 학생들을 덮쳐 박정호(14. 원미초)군, 정창수(14. 부원초)군이 숨졌다.


 


또 서요한(14.원미초)군이 머리를 크게 다쳐 뇌수술을 받았으나 의식불명 상태고, 최호성(14.부천남초), 오현권(12.), 문용한(14.)군은 머리와 허리, 팔 등을 다쳐 부평성모자애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날 사고는 부천소사성당이 주관한 수련회에 참가한 초등부 학생 29명이 오전 9시 10분 강화도 온수리 성당을 출발, 내가면 청소년 수련원까지 걸어가던 중 일어났다.


 


초등학생 29명은 일렬로 줄을 지어 도로변을 따라 걷고 대학생 인솔자 3명은 행렬 앞, 중간, 뒤에 위치해 함께 걸었으며, 또 다른 인솔자 1명이 이스타나 승합차를 몰고 행렬 뒤를 따르며 에스코트 하고 있었다.


 


전체 행진구간은 12Km 중 5Km 가량 걸었을 때 운전자 정모씨(46.여)가 운전하던 렉스턴 습합차가 에스코트차량을 추월해 반대차선으로 달리다 커버길 빙판길에 미끄러지면서 학생들을 덮쳤다.      


 


경찰은 승합차가 학생들을 뒤따라가며 서행하던 에스코트차량을 추월하다 빙판길에 미끄러져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운전자 정씨 등 목격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중이다.


 


한편 홍건표 시장은 30일 오후 7시 40분께 성가병원 영안실을 찾아 불의로 사고로 시름에 잠긴 유족들을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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