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위, 5시간 마라톤 심의 원안가결

 

홍건표 시장이 역점사업으로 추진해온 폐기물전처리시설(MBT)과 가칭 공방의거리 조성사업이 시의회 상임위의 공유재산관리계획 심의를 통과함에 따라 사업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부천시의회 기획재정위는 10일 오전 10시 상임위를 개회하고 시 집행부가 상정한 MBT와 공방의거리 공유재산관리계획안에 대해 심의에 들어갔다.


 


이날 기획재정위원회 의원들은 MBT사업에 대해서는 원주시 시설을 둘러보고 그 동안 우려했던 많은 부분들이 해소된 만큼 만장일치로 찬성한다는 입장 이였으나 공방의 거리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의견이 많아 진통을 예고했었다.


 


가장 먼저 질의에 나선 이영우 의원은 "시의회에서 1.2차 부결사유가 이 사업을 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었다, 앞으로 면적을 어떻게 늘려갈 것인지"를 물었다.


 


강동구 의원은 "시의회에서 2차례 부결에 1번 보류를 시켰는데, 시 집행부는 의회 지적에 대해 전혀 심도 있게 검토도 하지 않고, 대안을 마련하지 않는 등 성의가 없다, 변한 게 아무것도 없다"고 질책했다.


 


강 의원은 "영상문화단지 허허벌판에 기와집 하나 지어놓고 될 것인가 우려했는데, 계속해서 안건을 올리는 것은 시간만 지나가면 해결될 것이라는 배짱으로 보인다, 200평짜리 기와집 하나 지어놓으면 문화도시 부천에 기여할 수 있겠느냐"고 사업자체를 평가절하 했다.     


 


이날 강 의원은 불만을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의회는 영상문화단지 난개발에 대한 시 정책을 우려했는데 마치 의회가 집행부가 추진하는 정책에 대해 발목을 잡는 것처럼 비쳐지는 부분은 대단히 불쾌하다"고 말했다.


 


한선재 위원장은 "시 집행부가 시의회 업무보고를 통해 올 1월까지 영상문화단지 종합개발계획을 확정짓고, 4월 중 사업자를 공모한다고 했는데 했느냐, 의회에 불성실하고 타당성도 없는 허위 업무보고를 해놓고 자기반성도 하지 않고, 개인적 이해관계, 정치관계로 안하는 것처럼 몰고 가는데 불쾌하다, 보고 한데로 추진이 안됐으면 한번쯤 양해해 달라는 적이 있느냐"고 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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