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월부터 시행, 원미﹒소사﹒오정 3구 부활
8년전, 36개동 구역에서 옥길동 추가된 37개동
조용익 부천시장의 공약, 국민의힘 당협 및 의원들의 노력 성과
국힘 "혈세 낭비...법적 책임 묻겠다"

조용익 부천시장과 부천시 국민의힘이 광역동 폐지를 달성했다
조용익 부천시장과 부천시 국민의힘이 광역동 폐지를 달성했다

[부천신문] 내년부터 부천시의 10개 광역동이 폐지되고 다시 8년 전의 3구, 일반동 체제로 돌아간다. 이는 조용익 부천시장과 부천지역 국민의힘 4개당협과 시의원들의 노력 끝에 이뤄낸 쾌거이다.

행정안전부는 21일 부천시 3개 구청 복원, 36개동 전환 결정을 언론보도를 통해 알렸다.

22일 조용익 부천시장과 국민의힘 부천 지역 4개 당협 및 시의원들은 각각 오전 9시, 오전 10시반에 과거의 일반동 체제로의 복귀 관련 기자회견을 열었다.

22일 오전 9시 부천시청 브리핑룸에서 조용익 부천시장이 일반동 전환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2일 오전 9시 부천시청 브리핑룸에서 조용익 부천시장이 일반동 전환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먼저 조용익 부천시장은 2024년 1월 1일 광역동을 폐지하고 안전과 복지 기능이 강화된 ‘3개 구, 일반동 체제’로 새롭게 출범한다고 밝혔다. 이는 조 시장의 선거 공약 중 하나 였다.

하지만, 광역동 전환에 낭비된 예산 약83억원, 일반동으로 재전환하는 예산 약 130억원 등 지출은 불가피하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기자회견서 "일반동으로의 복귀하는 것에 최대한 예산 낭비를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시는 지난해 9월 일반동 전환 태스크포스(TF, 전담조직)를 구성하고, 실무작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했다.

아울러 지난해 11월 조용익 시장이 김진표 국회의장을 만나 이에 대한 협조를 적극적으로 요청하는 등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였다. 시 관계부서가 여러 차례 세종정부청사를 방문해 면담을 진행하고, 행정안전부와의 협의도 수시로 이어갔다.

22일 오전 10시 30분 부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국민의힘 부천지역 4개 당협 및 시의원 일동이 일반동 전환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2일 오전 10시 30분 부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국민의힘 부천지역 4개 당협 및 시의원 일동이 일반동 전환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곧이어 국민의힘 부천지역 4개 당협위원장 및 부천시의원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윤석열대통령실 방문, 행안부장관 면담요청 등 싸워온 결과 광역동제 완전 폐지 및 3개 구청 완전 복원, 36개동 전환을 이뤘다'고 성명서를 발표했다.

22일 대표로 기자회견장에서 성명서를 발표하는 최환식 부천병 당협위원장
22일 대표로 기자회견장에서 성명서를 발표하는 최환식 부천병 당협위원장

 

이어 대표로 성명서를 발표하는 최환식 부천병 당협위원장은 "기 낭비된 약 83억원과 광역동제 폐지로 인해 발생이 예상되는 예산 약 130억원 혈세 낭비 등 광역동제의 피해사실"을 꼬집으며 "(이에 대한) 책임자 및 관련자를 찾아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개편구역도
개편구역도

이번 행정 개편으로 부천시에 3개 구, 37개 일반동이 신설되며, 청사는 구 폐지 시점 위치 그대로의 건물을 사용한다.

 • 원미구 : 심곡1동, 심곡2동, 심곡3동, 원미1동, 원미2동, 소사동, 역곡1동, 역곡2동, 춘의동, 도당동, 약대동, 중동, 중1동, 중2동, 중3동, 중4동, 상동, 상1동, 상2동, 상3동
 • 소사구 : 심곡본1동, 심곡본동, 소사본동, 소사본1동, 범박동, 옥길동, 괴안동, 역곡3동, 송내1동, 송내2동
 • 오정구 : 성곡동, 원종1동, 원종2동, 고강본동, 고강1동, 오정동, 신흥동

다만, 옥길지구 개발로 인해 인구 6만명이 초과되는 범박동은 옥길동을 신설해 범박동, 옥길동으로 나뉜다. 

현재 시행되고 있는 10개 광역동은 행정의 슬림화, 예산절감등 효율성을 목표로 추진되었으나 광역동 체제에서의 접근성 저하 등에 따른 불편으로 구청 설치 및 일반동 전환을 바라는 시민들의 염원에 따라 7년만에 정책 회기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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