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영향평가서 초안의 거시적 조망을 통한 사업 전후 변화 통찰

 

[부천신문] 일전의 기사로 예고했듯이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이 나온 이후 점점 논란이 되어가고 있는 ‘부천열병합발전소 현대화사업’에 관해 심층 기사로 분석해 본다. 그 첫 번째 순서로 ‘GS파워주식회사’에서 2021년 8월에 발간한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을 거시적인 시각으로 조망해 보고, ‘GS파워주식회사’가 ‘부천열병합발전소 현대화사업’을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에 나온 계획대로 성공적으로 완료 시 현재와 비교하여 발전 특성에 어떤 변화가 생기게 되는지, 발전소 인근에 거주하는 시민들에게 가장 민감한 주제인 대기 오염 물질들의 변화는 어떻게 되는지,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에 나온 다양한 수치들을 사업 전후로 비교하여 그 증감율을 따져보려고 한다.

사업 후 발전 용량 2.21배 증가

‘GS파워주식회사’가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을 통해 밝힌 바에 따르면 발전 용량은 현재 450메가와트에서 사업 후 996메가와트로 증가할 예정이다. 즉, 사업 전에 비해 사업 후엔 발전 용량이 2.21배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사업 후 발전 시간 1.94배 혹은 2.34배 증가

‘GS파워주식회사’가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을 통해 밝힌 바에 따르면 현재 발전기 연평균 이용률은 38%이나 사업 후엔 89%로 증가할 예정이다. 발전 용량 2.21배에 더해 발전 시간마저 크게 증가하는 부분에 대한 주민 측의 강한 문제 제기가 있은 후, ‘GS파워주식회사’에서는 89% 이용률은 설계최대 이용률이며 실제로는 이보다 적은 74%의 이용률로 가동될 것이란 수정안을 내놓은 바 있다. 즉, 발전 시간은 74% 가동률 적용 시 사업 후 1.94배 증가하게 되고,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에 나온 대로 89% 가동률을 적용하면 사업 후 2.34배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사업 후 LNG 연료 소비량 4.64배 증가

‘GS파워주식회사’가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을 통해 밝힌 바에 따르면 현재 연간 LNG 연료 소비량은 231,914톤이나 사업 후엔 1,075,903톤으로 증가할 예정이다. 즉, 사업 전에 비해 사업 후엔 LNG 연료 소비량이 4.64배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사업 후 다양한 온실가스 4.64배에서 5.00배까지 증가

‘GS파워주식회사’가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을 통해 밝힌 바에 따르면 현재 연간 온실가스 배출량은 이산화탄소 642,711톤, 메탄 11톤, 아산화질소 1톤이나 사업 후엔 이산화탄소 2,981,693톤, 메탄 53톤, 아산화질소 5톤으로 증가할 예정이다.

즉, 사업 전에 비해 사업 후엔 이산화탄소 4.64배, 메탄 4.82배, 아산화질소 5.00배 증가할 것으로 예측돤다.


다양한 발암성 비발암성 대기오염물질의 사업 후 증감율은?

‘GS파워주식회사’가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을 통해 밝힌 다양한 발암성 비발암성 대기오염물질의 증감율을 살펴보면, 감소한다고 주장하는 대기오염물질의 감소율은 다음과 같다.

이산화질소 2.00배 감소, 미세먼지 1.08배 감소, 초미세먼지 1.08배 감소.

나머지 증가한다고 밝힌 물질의 증가율은 다음과 같다.

암모니아 2.94배 증가, 육가크롬 1.19배 증가, 이산화황 4.65배 증가, 일산화탄소 4.64배 증가, 카드뮴 4.64배 증가, 비소 4.64배 증가, 베릴륨 4.64배 증가, 니켈 4.64배 증가, 벤젠 4.64배 증가, 폼알데히드 4.64배 증가, 다이옥신 4.64배 증가, 수은 4.64배 증가, 아세트알데히드 4.64배 증가, 에틸벤젠 4.64배 증가, 바륨 4.64배 증가, 망간 4.64배 증가, 아크롤레인 4.64배 증가, 자일렌 4.64배 증가, 나프탈렌 4.64배 증가, 톨루엔 4.64배 증가, 황화수소 4.64배 증가, 납 4.64배 증가, 휘발성유기화합물 4.64배 증가.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의 표 7.2.2-98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의 표 7.2.2-98

(대기오염물질 증감율은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의 표 7.2.2-98의 기존발전소(증설전) 및 신규1,2호기(증설후) 연간평균 수치를 비교했습니다.)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에서 지속적으로 노출되는 비율 “4.64배”

‘부천열병합발전소 현대화사업’의 전체적인 윤곽을 살펴보기 위해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을 거시적으로 조망해 보고 사업 전후 다양한 수치들을 비교해 본 결과, 반복적으로 노출되는 비율이 있었다. 바로 “4.64배”라는 비율이었는데, 이것은 사업 후 증가하게 되는 연간 LNG 연료 소비량이 4.64배라는 데서 기인하는 것으로 판단되며, 이로 인해 결과적으로 이산화탄소, 메탄, 아산화질소 등 다양한 온실가스도 4.64배에서 5.00배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저감 시설을 통해 일부 감소되는 몇 가지 대기오염물질을 제외한 약 20여 가지의 발암성 비발암성 대기오염물질 또한 대부분 4.64배 증가하게 되는 것을 볼 때,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이 노출하고 있는 환경 문제가 결코 가볍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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