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민 감독 인터뷰 SNS 홍보…팬, 궁금증 많이 해소될 듯
-감독선임 논란…철저한 보완 유지를 위해 언론 대응 삼간 것.
-감독 선정 공정성 살리기 위해…감독추천위원회 구성 운영.,클린구단 선포.
-불필요한 논란 없애기 위해…외부 추천받지 않았다.
-P 소유 지도자 전 대상자 검토 후…우선순위 선정.

부천FC로고
부천FC로고

[부천신문] 부천FC1995가 이영민 감독선임과 관련 그동안 논란이 제기된 소문과 오해에 대해 입장을 표명하고 이 감독 첫 부임 인터뷰를 제작해 SNS상에 올리면서 예전과 다른 적극적인 홍보를 하고 있어 화제다.

부천FC 구단은 클린구단정책을 표명하고 감독선임의 공정성을 위해 내부규정에 따른 감독추천위원회를 구성해 감독선임 절차에 들어갔었다. 하지만 외부에서의 이런저런 하마평이 구설수에 오른 것에 대해 적극적인 대응을 안 한 이유를 철저한 보완 유지원칙을 지키기 위해서였다고 밝혔다.

감독추천위원회에서는 자칫 외압으로 보여질 수 있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외부 추천을 받지 않고 P급 지도자를 소지한 전 대상자(프로구단·K3·대학감독 등) 모두를 감독추천위 테이블에 놓고 토론했다.

구단 관계자는 이을용 연봉 관련 제외라는 보도와 관련 감독추천위에서 언론에서 언급된 이을용 전 감독도 P급 지도자 대상자였지만 토론을 통해 최종 우선순위에는 제외돼 이사회에 제출된 명단에는 없었다.”라고 밝혔다.

감독추천위에서 비공개로 일부 직원들만 참가하고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후보군에 대한 사전 교감 없이 외부 인사도 포함해 추천위를 구성했으며 구단 경영 방침과 향후 방향성 등을 충분히 고려해 우선순위를 정했다.”라고 덧붙였다.

부천FC는 이영민 감독선임과 동시에 자체 인터뷰 영상을 제작해 이영민 감독의 축구철학과 내년 시즌 준비과정 등 팬들이 궁금할 수 있는 사안들은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구단 관계자는 감독 정보에 대한 보완 유지를 강조하다 보니 부인도 할 수 없고 인정도 할 수 없어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일으킨 것에 대해 팬들에게는 유감으로 생각한다. 내년 시즌에는 올해보다 더한 층 발전하는 부천FC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구단 직원과 선수들 모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다음은 이영민 신임감독의 영상인터뷰 내용을 요약한 것이다.

부천FC 이영민 감독
부천FC 이영민 감독

-부천FC 감독으로 선임된 소감은?

부천FC가 저를 선임해 준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 이 자리에서 필요한 사람이 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 선수들과 조화를 잘 맞춰서 팬들이 원하는 축구를 하겠다.

-본인의 축구 철학은?

제 스타일의 축구는 스피드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제가 이야기하는 스피드란 완급조절을 하는 스피드다. 어떤 팀이든 누구와 경기를 하든 완급조절을 할 수 있고 템포 조절을 할 수 있는 스피드가 중요하다. 천천히 진행하다가도 빠르게 움직이면 우리 팀의 경기를 할 수 있다. 상대에 끌려가지 않고 경기 주도권을 가지고 원하는 경기를 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

-유소년 성장에 대한 비전

외부에서 부천FC 유소년에 대해 많이 들었다. U-15세가 리그에서 2년 연속 우승을 했고 U-18세는 춘계대회에서 우승했다. 2부 팀에서 이런 성과를 냈다는 것은 높이 평가를 해야 한다. 저도 유소년을 지도해 봤지만 힘든 성과이다. 이런 선수들을 여기서 끝이 아니라 프로까지 성장해서 부천의 큰 자산이 되어야 한다. 어리고 성장 가능성이 있는 선수들을 많이 육성해서 부천FC가 승격할 때 부천의 재원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런 결과를 얻기 위해 유소년 선수들과도 교류를 통해 소통을 자주 하려 한다.

-조직력을 위한 경험 있는 선수들에 대한 활용

어린 선수들도 키워야 하지만 운동장에서는 팀을 이끌 고참 선수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팀을 하나로 만들기 위해 선임 선수들의 중요성도 높게 생각하고 있어 어린 선수와 고참 선수의 조화를 위해 노력을 할 생각이다.

-다가올 새 K2에 대해 어떻게 보는지

K리그 초창기보다 각 팀이 수준이 많이 올라와 있다. 내년에는 김천 상무팀이 K리그2에 내려오고 다른 팀들도 모두 수준 높은 팀들이 많다. 해가 지나면 지날수록 K리그2가 더욱 팬들에게 재미있는 경기를 보여줄 것으로 생각한다.

-동계훈련 방향은

동계훈련 기간 동안 선수들에게는 굉장히 지루한 시간일 수 있다. 오랜 시간을 합숙을 해야 하고 1차와 2차 훈련 등 짧지 않은 시간이다. 지루함 속에서 우리팀 색깔을 만들기 위해서는 밝은 분위기가 최우선이다. 밝은 분위기에서 운동해야 좋은 기량의 습득이 가능하다. 지루함 속에서도 밝은 분위기로 조직력을 강화한다면 성공적인 동계훈련이 될 것이다. 운동장에서는 어린 선수이든 선임 선수이든 활기차게 서로 간 얘기를 통해 의사소통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웃음소리가 많이 나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연습이지만 골을 넣으면 골 세레모니도 하면서 밝은 분위기를 연출하도록 하겠다. 그래야 좋은 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오랜만에 지도자로서 나서게 됐는데

2년 만에 K리그2에 복귀했는데 공백기에도 항상 축구만을 생각하며 연구하고 공부해 왔다. 선임되고 부천FC 첫 미팅을 올 때 집사람이 저에게 꼭 그 자리에 필요한 사람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라라고 카톡을 보내왔다. 저도 부천FC 감독 자리에 꼭 필요한 사람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팬들에게 한 말씀

헤르메스 팬들이 열의도 강하고 열정적인 팬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런 열정이 있는 팬 분들이 있어 좋다고 생각한다. 저뿐만 아니라 선수들에게 때로는 질책도 해 주고 때로는 격려도 해 주셔야 한다. 서포터분들의 응원과 질책이 선수들에게는 더욱 열심히 뛰는 동기를 유발할 것으로 생각한다. 내년 시즌 기대해주시고 많이 응원과 격려를 부탁드린다. 팬 분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보답할 수 있도록 선수들과 최선을 다하겠다. 경기장에 많이 찾아와 주셔 응원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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