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억 원 →36억 원⇓, 선수단 구성 축소…‘선택과 집중’이 필요할 때.
-내년도 사업 계획 전면 수정 필요…기존대로 편성 시 ‘시의회 무시’ 논란.
-행복위, 구단 ‘길들이기’ 삭감 지적에…. “‘묻지 마’식 예산 지원은...이젠 그만!”

부천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 구성 관련 더불어민주당은 이소영 위원장과 김병전, 박병권, 박순희, 박찬희,박홍식 의원이고 국민의힘은 곽내경, 구점자 의원이다.
부천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 구성 관련 더불어민주당은 이소영 위원장과 김병전, 박병권, 박순희, 박찬희,박홍식 의원이고 국민의힘은 곽내경, 구점자 의원이다.

[부천신문] 부천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가 구단에서 제출한 혁신안에 대해 부실하다는 이유로 부천FC1995 내년도 사업예산을 20% 삭감한 가운데 당장 내년도 구단 운영에 빨간불이 켜졌다.

행정복지위원회(위원장 이소영)는 지난주 열린 2021년도 일반특별회계 예산안 세출 예산 조정()심사에서 애초 부천FC 구단이 상정한 45억 예산을 계수조정을 통해 20% 삭감한 36억 원을 편성했다.

또한, 일각에선 주장한 상임위에서 예산 삭감하고 예결위에서 살리는 길들이기식예산 삭감 아니냐는 의혹에 행복위 의원들은 예결위에서 살아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일축.

행복위는 부천FC 구단에 대해 올해 성적 부진과 감독 선발 과정 논란 등 여러 구설수로 설왕설래하면서 많은 의혹이 있는가운데, 간담회를 통해 내년도 혁신안에 대한 기대감을 표출했지만, 결국 표면상의 삭감 사유는 경비 타당성 부족이었다.

일각에서는 구단과 시의회 간 소통 단절로 인한 신뢰성이 떨어진 것이 예산 삭감의 주된 이유였다는 후문이다.

이에 따라 구단은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긴축 재정으로 모든 경비 삭감 등 재조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또한, 내년도 경기를 위해 당장 코치진 구성과 선수 선발 등 예산을 재편성해야 한다. 예산 삭감에도 불구하고 내년도 추경을 생각하고 코치진과 선수단을 원래대로 구성할 경우 시의회 무시라는 비난을 받을 수 있어 선수단 구성 인원 축소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기존 30명이 넘는 선수 구성보다는 적게 편성하게 되면 20명 후반대 선수 영입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일각에서는 선수 엔트리는 18명으로 20명 후반대 선수 구성으로도 알짜배기 선수 영입으로 선택과 집중을 한다면 충분하다.”라는 지적도 있다.

지난해까지 부천FC 예산은 재정문화위원회 소관이었으나 올해부터는 행정복지위원회 소관으로 넘어왔다.

이에 행복위에서 예산 심사 전에 간담회 개최 등 구단의 입장을 피력할 시간적 여유가 많았으면서도 예산 삭감된 것에 대해 구단에서 충분하게 행복위 의원들을 소통하고 설득하지 못한 결과로 구단 집행부에 대한 책임론도 도마위에 오르고 있다.

구단 집행부가 시의회에 적극적인 설득 노력을 하지 않고 설마라는 안일한 태도가 예산 삭감을 부추겼다는 지적도 있다.

행복위 한 의원은 구단이 계수조정 전에 내년도 혁신안을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제출된 혁신안 내용이 부실해 예산을 삭감할 수밖에 없었다.”라며 예산 집행에 대해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지도 않으면서 묻지 마식 예산 지원은 이제는 없을 것.”이라고 질책했다.

, 한 의원은 “36억 원이면 내년도 3분기까지는 예산을 집행할 수 있다. 내년도 구단 운영의 투명성과 개혁적 운영을 토대로 성과를 보여준다면 추경은 가능하지만, 올해 같은 묻지 마식 운영이 되풀이된다면 추가 예산 지원은 없을 것.”이라며 삭감 이유를 정확히 알고 부천시의회에 정확히 보고해 구단 투명운영의 신뢰를 줬으면 한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예산 삭감으로 내년도 부천FC 구단 운영은 평탄치 않으리라고 전망되는 가운데 구단이 이를 극복하기 위해 어떤 각고의 노력을 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행복위에서 삭감된 부천FC 예산은 오는 7일부터 열리는 부천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이어 14일에 열리는 부천시의회 본회의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장덕천 시장과 민주당 의원들이 부천FC 선수단 승리수당에 대한 지원을 약속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부천FC 예산 삭감한 행복위 위원회에는 박찬희 의원이 소속돼 격세지감을 느낀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장덕천 시장과 민주당 의원들이 부천FC 선수단 승리수당에 대한 지원을 약속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부천FC 예산 삭감한 행복위 위원회에는 박찬희 의원이 소속돼 격세지감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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