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천신문] 미성년자녀가 있는 부부가 이혼할 경우 부, 모 중 누가 친권 및 양육권을 가질지에 대한 문제가 있는데요. 자녀들을 양육하고 싶다는 강한 의지만으로는 친권 및 양육권을 가질 수 없고 의지와 함께 양육능력 및 양육환경이 뒷받침되어야만 합니다. 이와 관련한 판례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부산가정법원 2019드단210358)1. 사실관계원·피고는 혼인신고한 법률상 부부로 피고는 혼인기간 중 원고가 시어머니와의 관계에서 적절한 중재자 역할을 하지 않고, 경제적 어려움에도 가장으로서 책임감이 부족하며, 자녀들에게 지나치게 엄격하다고
하변의 법률이야기
부천신문
2021.04.07 13:05
-
[부천신문] 경매로 넘어간 자신의 건물을 고의로 철거해 경매가 진행되지 못하도록 방해하였다면 어떤 형사처벌을 받게 될까요?이에 대하여 권리행사방해 및 강제집행면탈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한 판례를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사실관계피고인은 A사를 운영자로 중소벤치기업진흥공단으로부터 약 19억을 대출받고 그 담보로 A사 소유 토지 및 건물에 관하여 근저당권설정등기를 경료함.피고인은 A사 소유 토지를 B씨에게 28억 7,000만원에 매도하기로 계약을 체결하여 계약금 및 1차 중도금으로 5억 5,000만원을 지급받았음에도 계약을 이행하
하변의 법률이야기
부천신문
2021.03.24 18:55
-
[부천신문] 채무자가 돈을 갚지 않는다고 채무자 아들의 결혼식장 앞에서 돈 달라고 종이를 들고 있는 경우 이와 같은 행위는 명예훼손에 해당할까요?이에 대하여 명예훼손에 해당한다고 판단하여 벌금 500만원을 선고한 판례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울산지방법원 2020고정667)1. 사실관계피고인은 피해자에게 빌려준 돈 3천만원을 채권 추심하기 위하여 피해자 아들 결혼식장을 찾아와 결혼식장 앞에서 “피해자(이름) 돈 주라”라고 적힌 종이를 손에 들거나 자신이 착용한 옷과 배낭에 부착하여 공연히 사실을 적시하여 피해자의 명예를 훼손함. 이에
하변의 법률이야기
부천신문
2021.03.24 18:53
-
[부천신문] 직장동료에 대하여 사실이 아님에도 유흥업소에서 일한다고 모함하여 회사에 징계 요청서를 제출하고 다른 동료들에게 이 같은 내용의 자료를 작성하여 읽고 서명하도록 했다면 명예훼손에 해당할까요?이에 대하여 회사에 보고한 것은 그 내용이 허위였다고 하더라도 ‘공연성’이 인정되지 않아 명예훼손 무죄라고 판단하고 동료들에 대한 부분만 명예훼손 유죄로 벌금형을 선고한 판례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대법원 2015도15619) 1 .사실관계골프장에서 근무하는 캐디 3명은 다른 캐디 동료인 A씨가 캐디로서 지켜야 할 예절 범위를 벗어나 유
하변의 법률이야기
부천신문
2021.03.10 15:10
-
[부천신문] 명예훼손이 성립하기 위해선 ① 사실 또는 허위 사실 적시, ② 공연성 : 불특정 또는 다수인이 인식할 수 있는 상태, ③ 타인의 사회적 지위나 인격 등 가치를 저하시켰는지 등이 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친구와 단둘이 모르는 사람을 험담한 경우, 공연성 즉 불특정 또는 다수인에게 전파될 가능성이 없다고 보아 명예훼손이 성립하지 않는다고 판단한 판례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대법원 2015도12933)1. 사실관계피고인은 사무실에서 친구 A씨와 있던 중 B씨로부터 전화를 받음. B씨는 피고인에게 B씨와 사실혼 관계이자 피고인
하변의 법률이야기
부천신문
2021.03.03 14:08
-
[부천신문] 이혼 후 재결합했지만 10년간 10여 차례에 걸쳐 이혼절차를 밟는 등 갈등이 지속되어 혼인 관계를 유지하는 게 무의미하며 미성년 자녀에게도 안 좋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면 유책배우자라 하더라도 예외적으로 이혼 청구가 가능하다고 판단한 판례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대법원 2020므11818)1. 사실관계원고와 피고는 결혼 2년 만에 협의이혼한 뒤 8일 만에 다시 혼인신고해 재결합함. 하지만 이후에도 서로 폭언과 폭행 등으로 갈등을 겪으며 10년간 10여 차례에 걸쳐 협의이혼 또는 재판상 이혼절차를 밟음. 혼인기간 중 피고는
하변의 법률이야기
부천신문
2021.02.24 18:39
-
[부천신문] 변호사로 일하면서 각종 몰카 사건을 정말 많이 접하고 있는데요. 레깅스를 입은 여성의 뒷모습을 몰래 촬영한 경우도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상 카메라 등이용촬영죄로 처벌받을 수 있을까요?일전에 위와 같은 사례에서 무죄가 선고되었었고 언론에 대서특필 된 적이 있었는데 혹시 기억나세요? 그런데 해당 판결이 대법원 상고심에서 카메라 등 이용촬영죄에 해당한다고 뒤집혔습니다. 레깅스 입은 뒷모습 몰카도 성적수치심을 유발하며, 본인 의사에 반해 성적 대상화 되지 않을 자유가 있다는 것을 처음으로 인정한 해당 판례를 소개해드리겠
하변의 법률이야기
부천신문
2021.02.03 17:47
-
[부천신문] 현행법상 원칙적으로 미혼(직계비속이 없는)인 자녀가 사망시 친부모(직계존속)가 상속권을 가지게 되며, 부모의 상속비율은 5:5입니다. 이와 관련하여 故 구하라씨의 유산상속과 관련한 상속재산분할심판청구사건에서 홀로 자녀를 양육한 구하라씨의 친부의 양육 기여분을 인정한 판례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1. 사실관계2019. 11. 故 구하라씨가 세상을 떠난 후 유산상속과 관련하여 집을 나가 20년간 연락을 하지 않던 친모가 나타나 유산 상속분을 주장함. 이에 구하라씨의 친오빠(친부로부터 친부의 상속분을 양도받음)는 친모는 상속을
하변의 법률이야기
부천신문
2021.01.27 18:15
-
[부천신문] 음주단속에 있어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하는 방법은 호흡측정과 채혈측정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호흡측정 결과에 불복하여 채혈측정을 진행할 수도 처음부터 채혈측정을 진행할 수도 있는데요. 두 가지 방법에 다 응하지 않으면 음주측정 거부혐의로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채혈측정에 대하여 고지하지 않은 채 운전자가 명백한 거부의사를 표하지 않았음에도 호흡량이 부족하여 호흡측정에 계속 실패하자 음주측정 거부혐의로 기소한 사안에서 무죄를 선고한 판례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서울중앙지방법원 2020고정2126)
하변의 법률이야기
부천신문
2021.01.20 19:42
-
[부천신문] 보이스피싱 범죄가 심하지 않던 시절에는 정말 모르고 가담했을 수도 있지만, 보이스피싱 범죄가 만연한 요즘 모르고 가담했다는 변명은 통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일명 현금 전달책, 현금 송달책으로 가담해 사기 방조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판례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대법원 2020도11660)1. 사실관계A씨는 생활정보지에서 아르바이트 구인 광고를 보고 전화를 걸었다 고객들에게서 대출금을 현금으로 수금한 후 이를 현금자동입출금기를 통해 지정하는 계좌로 송금하는 일을 하게 됨. A씨는 보이스피싱 피해자들로부터 7
하변의 법률이야기
부천신문
2021.01.13 18:05
-
[부천신문] 음주단속에 걸렸음에도 같은 날 또다시 음주 상태로 운전하다 교통사고까지 낸 피고인에게 실형을 선고한 판례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울산지방법원 2020고단2325)1. 사실관계A씨는 혈중알코올농도 0.280%의 음주상태에서 약 2km가량을 운전해 적발됨. A씨는 1시간 뒤 또다시 혈중알코올농도 0.215%의 음주상태로 운전하다 신호대기 중인 택시의 좌측면을 충격하는 사고를 냄.이 사고로 택시 운전자와 승객 모두 약 2주간의 치료가 필요한 상해를 각 입음.이에 A씨는 도로교통법위반(음주운전), 교통사고처리특례법위반(치상)
하변의 법률이야기
부천신문
2020.12.30 16:38
-
[부천신문] 혼인기간 중 배우자가 제3자와 부적절한 관계를 가졌다면 혼인파탄의 유책배우자가 됩니다. 그렇다면 협의이혼 신청 후 숙려기간 중 제3자와 부적절한 관계를 가진 경우도 유책배우자라고 볼 수 있을까요?이에 대하여 숙려기간은 혼인관계 유지 등에 관한 진지한 고민의 시간이자 혼인관계 회복을 위한 노력의 시간이기도 하므로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협의이혼 숙려기간 중 다른 이성과 교제하는 것 역시 혼인관계의 유지를 방해하고 상대방의 신뢰를 훼손하는 부정행위에 해당한다고 판단한 판례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부산가정법원 2018드단205
하변의 법률이야기
부천신문
2020.12.16 19:46
-
[부천신문] 층간소음으로 인해 괴로워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충간소음으로 보복을 위한 우퍼 스피커 설치부터 칼부림까지 층간소음으로 파행되는 사건들을 보면 정말 안타깝습니다. 최근 아파트 위층에서 층간소음이 발생했다며 일부러 보복성 소음으로 위층을 괴롭혀 결국 참다못한 위층 거주자가 이사를 간 사안에서 아래층 거주자는 위층 거주자에게 손해배상금 3000여만원을 지급하라고 선고한 판례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인천지방법원 2020가단207528)1. 사실관계A씨 부부는 아파트로 이사 온 다음날부터 아래층 B씨 부부로부터 “위층에서 시끄럽게
하변의 법률이야기
부천신문
2020.12.02 19:38
-
[부천신문] 민법상 친족관계에 있다면 누구나 친생자관계존부확인의 소를 제기할 수 있다는 긴존 대법원 판례가 있었는데요. 최근 이러한 기존 대법원 입장을 변경한 판례가 나와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대법원 2015므8351) 《민법》제777조(친족의 범위) 친족관계로 인한 법률상 효력은 이 법 또는 다른 법률에 특별한 규정이 없는 한 다음 각호에 해당하는 자에 미친다.1. 8촌 이내의 혈족2. 4촌 이내의 인척3. 배우자제865조(다른 사유를 원인으로 하는 친생관계존부확인의 소) ①제845조, 제846조, 제848조, 제850조,
하변의 법률이야기
부천신문
2020.11.18 20:19
-
[부천신문] 부부간의 갈등과 불화를 해결하고 관계 개선하고 회복하기 위한 충분한 노력을 하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10대 자녀들 두고 집을 나가 장기간 돌아오지 않은 배우자에게 혼인 파탄의 주된 책임이 있다고 판단하여 이혼 및 일부 위자료 청구를 인용한 판례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부산가정법원 2019드단9732)1. 사실관계원고와 피고는 1978. 혼인한 법률상 부부로 1991.경 피고가 가출했다가 6개월 뒤 돌아왔으나 1992.경 다시 집을 나감. 원고는 피고를 찾기 위해 생업도 잊은 채 처가와 지인들을 찾아다니고 가출신고를 하는
하변의 법률이야기
부천신문
2020.11.11 18:56
-
[부천신문] 여러 사유로 갈등을 빚던 중 일방적으로 집을 나가 장기간 귀가하지 않은 배우자에게 혼인관계 파탄의 책임이 있다고 판단하여 위자료 책임을 인정한 판례를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부산가정법원 2019드단210853) 1. 사실관계 A씨와 B씨는 법률상 부부로 혼인생활 중 A씨는 미용실을 하던 B씨가 일이 바쁘다며 가사와 자녀양육을 A씨에게 미룬 채 A씨를 무시한다고 생각해 불만이 있었고, B씨는 A씨가 바깥으로만 돌며 가정에 소홀하다고 생각해 불만이 있는 등 여러 사유로 갈등이 있었음. A씨는 B씨가 A씨와 상의 없이 다시
하변의 법률이야기
부천신문
2020.11.04 18:43
-
[부천신문] 자전거를 타고 야간 라이딩도 즐기는 변호사로서 특히 야간 라이딩 시 안전사고에 유의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자전거도로에 생긴 함몰에 걸려 넘어지면서 옆 차로에서 주행 중이던 차량에 부딪혀 사망한 사고에서 해당 자전거도로의 관리 주체인 지자체에 70%의 손해배상 책임이 있다고 판단한 판례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 2019가합500500)1. 사실관계A씨는 저녁 8시경 자전거 우선도로인 4차로를 자전거를 타고 가던 중 지름 50cm, 깊이 6cm 정도의 함몰 부분에 걸려 넘어지며 3차로를 주행 중이던 차
하변의 법률이야기
부천신문
2020.10.28 13:36
-
[부천신문] 허위사실이 담긴 타인의 글을 자신의 SNS에 공유한 뒤 피해자로부터 해당 글을 내려달라는 요청을 받았음에도 이를 무시하고 1년 넘게 게시했다면 명예훼손으로 처벌받을 수 있을까요?이에 대하여 미필적으로라도 원글 내용이 허위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었고 해당 글과 함께 해시태그 등을 종합하면 피해자가 누구인지 알 수 있으므로 이러한 행위는 객관적 사실에 근거한 공익 목적의 제보가 아닌 감정적 비방에 불과하다고 판단하여 명예훼손에 해당한다고 판단한 판례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대법원 2020도920)1. 사실관계A씨는 메모 어플
하변의 법률이야기
부천신문
2020.10.21 13:53
-
[부천신문] 혈중알코올농도는 음주 후 30분 내지 90분 사이에 최고치에 이르렀다가 이후 시간당 감소하는데요. 상승하는 30분 내지 90분 사이를 혈중알코올농도 상승기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음주운전 직후 곧바로 측정한 음주 수치에 대하여 그 시점이 혈중알코올농도 상승기에 있었다면 잘못된 음주 수치일까요?이에 대하여 음주운전 운전종료 시점부터 불과 약 5분 내지 10분이 경과되어 별다른 지체 없이 측정된 것은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운전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라고 봐야 한다고 판단한 판례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제44조(술에
하변의 법률이야기
부천신문
2020.10.14 19:17
-
[부천신문] 부부가 잦은 다툼으로 10여 년 전부터 각방을 쓰면서 한 집에서 사실상 별거 생활을 한 경우, 배우자가 다른 사람과 연락을 주고받는 등 부정행위를 했다고 하더라도 이미 장기간 별거로 혼인 관계가 파탄되어 부정행위로 혼인 관계가 파탄되었다고 볼 수 없으므로 위자료 책임이 없다고 판단한 판례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부산가정법원 2017르364, 2018르20082)1. 사실관계A씨와 B씨는 10여년 전부터 각방을 쓰면서 한집에서 사실상 별거생활을 함. B씨는 술을 마시면 A씨에게 수없이 폭언, 협박을 상습적으로 함. A씨는
하변의 법률이야기
부천신문
2020.10.07 17:13